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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변호사의 법정관리 이슈] 회생기업 몸 값 어떻게 올리나...'스토킹 호스'

글쓴이 : 안창현 변호사 / 작성일 : 2019/3/04 18:38 / 최근정보수정일 2019/3/04 18:41
신촌역사의 M&A에 SM그룹이 스토킹 호스로 예비 인수의향자로 떠올랐다는 소식입니다. 

스토킹 호스 M&A절차는 우선 회생기업을 인수하고 싶은 기업이 가계약으로 회생기업을 선점하고 뒤이어 법원이 다시 공개매각절차를 밟는 절차입니다. 

앞서 송인서적, 한일건설 등이 이 절차를 통해 

먼저 가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채무자 기업에 대해 운영자금 등을 지원하는 등 인공호흡기를 달아 연명치료를 하기도 합니다. 

향후 공개입찰에서 더 큰 금액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 먼저 가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일정 수수료를 받고 물러서야 하는 구조입니다.

물론 먼저 가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우선권도 있습니다.  이후 진행되는 공개매각 절차에서 더 큰 금액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더라도 오히려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고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회생기업은 기업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M&A절차에서도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기 쉽지 않습니다. 스토킹 호스는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안한 회생절차 M&A기법입니다.  

신촌역사는 그 동안 입접 상인들과 분쟁으로 유치권이 행사됐던 곳입니다. 오랜 공실로 회사의 손실이 늘어나 결국 회생절차에 돌입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다만 최근 면세점이 최종 입점되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습니다. 건물의 가치가 증대되고 고용창출이 기대되면서 SM그룹이 스토킹 호스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점포 상인들이 여전히 권리를 주장하는 상황에서 조화로운 출구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법정관리 추적] SM그룹, 신촌역사 회생 M&A 뛰어 든다...IB컨소시엄과 경쟁할 듯

구조조정 기업의 인수·합병을 거듭하며 사세를 확장한 삼라마이다스(SM)그룹이 이번엔 법정관리 중인 신촌민자역사(신촌역사, 법정관리인 김광준)의 M&A 입찰에 뛰어들었다. 덩달아 IB업계도 신촌역사의 가치분석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4일 구조조정 업계와 유통 업계에 따르면 SM그룹이 신촌역사 스토킹 호스(Stalking-horse)입찰에서 조건부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스토킹 호스는 기업을 매각하기 전 인수자(예비인수인)를 내정하고서 다시 공개 매각절차를 통한 경쟁입찰로 전환,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다른 인수자를 찾는 회생절차 M&A 방식이다. 사냥꾼이 몸을 숨기고 사냥감에 접근하는 위장 말에서 뜻이 유래됐다. SM그룹이 신촌역사 M&A 인수를 위해 위장 말을 탄 셈이다.

SM그룹은 비공개로 예비인수인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메가박스와 경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박스는 현재 신촌역사의 5층과 6층을 임차해 영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SM그룹이 예비 인수인으로 최종적으로 본계약을 체결하면 곧 공개매각 절차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의 인수대금과 관련해 SM그룹은 140억원과 150억원 사이에서 입찰가를 제안했다. 이번 M&A의 주요 대상은 신촌역사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대해 갖는 향후 17년간 사용 가능한 건물의 사용권이다. 민자역사 사업자는 역사와 결합된 상업시설을 세운 뒤 정부에 기부채납하기 때문에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다.  

업계는 SM그룹이 인수대금으로 150억원에 근접한 금액을 제시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분석은 신촌역사의 채무 규모와 관련됐다. 신촌역사가 인정한 채무 규모만큼 SM그룹이 인수가액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신촌역사의 관리인은 채권자들이 신고한 채권 465억원 중 158억원만 채권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307억원은 “신촌역사의 채무가 아니”라며 부정했다. 전체 채권의 약 66%가 관리인으로부터 부정된 셈이다. 

신촌역사 관리인이 향후 수립할 신촌역사 M&A 회생계획안은 회생법원이 인정한 채권자만이 동의권한을 갖는다. 회생계획안은 담보채권액의 75%에 해당하는 채권자와 일반채권액의 66%에 해당하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어야 법원이 최종 승인한다. 

파산법조계 한 변호사는 “향후 회생법원이 관리인이 인정한 158억원의 채권만을 진정한 채권으로 확정할 경우 이들만이 의결권을 갖는다”며 “SM그룹이 이들의 채무를 상환하면서 동의를 얻을 수 있는 채무규모로 약 150억원대의 인수대금을 제안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신촌역사, 명도소송 결과 '초읽기'
오는 3월 최종 변론기일…회생절차 영향 주목

신촌역사㈜와 티알글로벌의 명도소송 결과가 곧 나온다. 양측은 임대차계약의 유·무효를 두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이며 대립해왔다. 신촌역사㈜의 회생절차(법정관리)에 소송 결과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촌역사㈜가 임대인 티알글로벌을 상대로 제기한 건물 명도소송의 최종 변론기일이 3월 말 열린다. 이에 앞서 티알글로벌과 전대차계약을 체결한 투어글로벌과 ㈜탑시티면세점 두 곳을 상대로 제기한 부동산 인도청구 소송의 변론기일도 3월 초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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